[기사입력일 : 2018-02-09 13:01]
쉐어(Share)할 준비가 되셨나요?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예전 드라마였던 쉐어 하우스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같이 사나' 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 거실과 부엌을 공유하고 특히나 마당이나 옥상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건 1~2인 가족세대에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보니 쉐어 하우스는 너무나 매력적일 것 같아 보이면서도 낯을 가리는 성격인 어떤 이에게는 남의 일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쉐어 오피스 소식에는 굉장한 찬성을 보내기도 한다. 사무실 공간을  같이 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만으로 사용하기에 아까운 공간들이나 인력들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커피 머신, 화장실 청소 문제 등 여전히 거실 같은 응접 공간들 말이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필요한 공간을 나눠 쓰는 쉐어 오피스는 낯가리고 뭐고 할 거 없이 소규모 회사들에겐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걸 학원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학원 차리고 혼자 아이들을 모아야 하는 수고까지…그러기엔 벅찬 부분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공간을 쉐어해 보자. 교실 하나는 바이올린, 첼로 혹은 플루트 혹은 클라리넷 어떤 악기이던 담당 선생님이 요일을 정해 교실을 임대해 나눠 쓰는 방식 말이다. 그리고 비어 있는 시간 오전에는 연습실로 개방하거나 오전 음악수업 혹은 공간이 필요한 어떤 사람에게든 오픈하는 방식을 택해보자.  오전 스터디 모임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저녁 시간 수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내 학원에서 내 수업만 한다고 생각했을 때보다 몇 가지 바꿔야 할 출입 통제 문제, 비밀번호 문제 등등을 해결하면 같은 공간을 좀 더 적절하게 활용해서 내 수업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임대료나 운영에 대한 짐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모른다. ‘쉐어’라는 개념을 적용해보니 학원에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집을‘쉐어’하고 사무실을‘쉐어’하던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경제적인 이유가 무엇보다 컸겠지만 혼자 일하고 혼자 꾸려 가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나누다 보면 더 좋은 길이 생길 것만 같다. 그러는 사이에 알게 된 한 가지, 최근에 생긴 어떤 학원은 처음부터 5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쉐어학원’을 오픈한다고 들었다. 방을 하나씩만 사용해서 원하는 학생들을 받고 이용하게 하는…역시 머리를 맞대면 먼저 앞서가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고, 그러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3월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들을 생각해 보며 안 될 것 같았던 것들 모두 적어보고 한 가지 정도는 실행에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사입력일 : 2018-02-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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