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드는 힘 ‘음악’
이 땅에 있는 모든 음악가운데 신을 찬양하는 음악을 제외하고는 남녀 사이의 사랑노래가 가장 많은 주제일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시’는 음악의 선율을 타고 더욱 치명적인 매력을 갖게 되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게 하는 더욱 특별한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비제의 ‘카르멘’, 바로 그 카르멘에 주인공 카르멘은 다소 천박하게 보일 수도 있고 드세게 느껴질 수도 있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비제가 만들어준 아름다운 하바네라 멜로디로 단번에 ‘돈 호세’를 유혹하여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버리고 순수한 남자의 순정은 그녀를 위해 감옥살이도 마다하지 않는 기막힌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오페라 ‘카르멘’이 대중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흥미, 스토리 진행의 긴장감, 구성의 치밀함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포괄적으로 압축하여 말한다면 대중이 느낀 공감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바네라’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신비감마저 더해진 마성의 멜로디가 한 몫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랑의 고백, 사랑의 유혹, 마법같이 빠져드는 사랑은 ‘음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 요소임이 확실하다.
【배워봅시다】하바네라 (오카리나 Mania 78p)
1. 16분 음표와 잇단음표를 제외한 8분 음표들은 표기는 없지만 스타카토로 연주하도록 합시 다.
2. 임시표가 있는 도, 시, 솔 등 반음계 연습을 선행합니다.
3. 악보 하단에 있는 연주 팁을 활용하여 곡의 스타일과 리듬을 충분히 연습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