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06-19 16:06]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관심(關心)

 

연예인들이 악풀에 시달려 힘들어 한다는 뉴스를 종종 접해보지만 더욱 힘들어하는 것이 무플(기사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이라는 소식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없는 말로 이런 저런 소문을 내고 흉보고 하는 것보다 세상에 아무 관심 없는 게 더 힘들다는 것이 정말일까? 생각해 보다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들이 함께 들어있는 가정의 달 5월 문득,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을 떠올려 본다. 매일 혹은 일주일에 1~2번 만나는 학생들의 실력이란 게 갑자기 좋아질 수도 없는 일인데 매월 보내는 가정통신문에 가끔 어머님들이 묻는'우리 아이 좋아지고 있나요?',‘열심히는 하나요?' 등등 물어 오실 때 선 듯 대답하기 곤란할 때도 있다. 몇 달간 아무런 관심조차 없으시다가1년 동안 주1회 보내드리는 문자에도 어떤 반응도 없다가 뜬금없이'선생님 우리 아이 피아노는 언제 끝나나요?'라고 물으실 때나 선생님 이제 애도 재미없다고 하니 그만 할게요'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을 고할 경우에는 더더욱 난감한 경우다. 차라리 매일 매일 묻고 또 묻고 사소한 일에 관심을 보이며 학원 일에, 아이 진도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여 너무 피곤하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피곤한 질문을'악플'에 비유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말이다. 이런 관심의 단계를 정리해 보자면 가장 좋은 단계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주면서 우리를 위한 충고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속상한 일이라도 위안삼아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읽어주고 그런 일들을 고민하고 그런 관심을 주고받는 일이라면 가장 기쁜 단계일 것 같다. 그 다음은 선생님을 의심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그래서 우리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삶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그런 분들은 오히려 2번째 단계로 생각한다. 역시 무플보단 악플이니까마지막으로 가장 심각한 단계는 세 번째이다. 도대체 학생을 맡기고 수업료만 내고 그 아이와 나와의 관계에 무관심해 아이의 소소한 성장과 즐거움도 읽어 내지 못하는 그런 분들이 가장 안타까운 단계라 정리해보며 이런 생각 저런 마음으로 보잘 것 없는 짧은 글들을 쓰며 스스로를 챙겨본다. 대체 이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분들이 계시기나 할까?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으며 그래 그래하며 맞장구치는 분들도 어딘가에 계시기는 한 걸까?

 

 

 

 

 





[기사입력일 : 2018-06-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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