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06-19 16:41]

인생 롤 모델 손열음 피아노 연주를 다녀와서


<이주은의 음악의 모든 것 73>

 

음악을 전공한 내가 평소 존경했던 연주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란 상상할 수 없는 기쁨과 삶에 대한 의욕과 행복감을 충족해준다. 이번호에서는 필자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연주회를 다녀와서 느낀 점을 전하기로 한다.

(프롤로그_ - 어릴 적,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를 보고 사인 받는 것이 꿈이었던 필자는 결국 그 꿈을 이뤄냈고, 성인이 된 지금도 새로운 연주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세 명 있다. 지면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어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용과 김정원 그리고 손열음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들 모두가 국내파들이다. 물론,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No.2를 듣고 반해버린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와 쇼팽 발라드 No.1 연주가 최고였던 크리스티안 짐머만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독일 유학시절, 직접연주를 보고 감동받았던(정말 잘치고 멋있어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도 너무나 좋아하는 연주자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국내파 연주자들이 단연코 최고 중에 최고다. 손열음은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연주자로 차원이 다른 연주모습과 집중하는 표정이 너무나 멋졌다. 독일로 유학가기 전날에도 손열음의 연주회가 있었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연주였는데 너무나 듣고 싶어서 저녁공연 맨 앞자리에서 봤다. 감동적인 연주가 끝나자마자 허겁지겁 새벽 유학길에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독일 도착이후에도 거의 매일 손열음 음악을 듣곤 했었는데 외로운 유학생활에서 매일 들으며 많은 힘이 되었다~^^특히 쇼팽 에튀드 전곡이 너무 좋아서 유튜브로 보고 또 보고꼭 한번 들어보실 것을 강추하는데 갈색드레스가 매우 인상적이다. 그렇게 좋아했던 손열음이 COEX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그녀의 연주는 항상 베스트 연주였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친구들도 한 시간 반전부터 자리를 잡았고 기대감에 들뜬 필자의 제자들도 이곳저곳 눈에 띄었는데 장내는 이미 만석인 상태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손열음 연주는 수없이 봐왔지만 이날 연주곡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해 보였다. 연주할 때의 표정이나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또한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너무나 보기 좋았고 함께 사진 찍어주는 모습도 너무 신기해 보였다. 이날 연주는 쇼팽-안단테 스피아나토 화려한 폴로네이즈 op.22’,‘모차르트-변주곡 C장조 K.264’,‘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op.32 No.5&12’,‘굴다-play piano play’가 연주되었으며 앙코르곡으로 드뷔시의 달빛이 연주되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 화려한 폴로네이즈 op.22와 굴다의 play piano play가 제일 멋진 연주로 기억된다. 시간이 허락되시면 꼭 한번 유튜브로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그날의 엄청났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녀의 인생스토리를 스케치해 보려고 한다.

2009,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최우수 실내악 연주상을 거머쥔 그녀는 일찍부터 뛰어난 통찰력과 무한한 테크닉으로 어느 한 쪽 치우침 없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며 음악계 신진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였다. 1986, 강원도 원주 출신인 그녀는 1997,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7, 금호문화재단(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첫 번째 주자로 발탁되면서 음악계에 데뷔하였다. 이후 오벌린, 에틀링엔, 베르첼리 비오티 국제콩쿠르 등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발판과 2005,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콩쿠르 3위에 입상함으로써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 내한한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시아투어에서 로린 마젤 지휘로 서울, 대전 그리고 동경에서 협연하여 극찬을 받았고 20082월에는 북한 평양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에 재초청 받아 다시 한 번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덴바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텔 아비브 솔로이스츠 앙상블, 비르투오시 디 쿠모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또한 독일 라인가우 페스티벌, 바드 키싱엔 페스티벌,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페스티벌,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 이스라엘 루빈스타인 페스티벌, 미국 보우도인 페스티벌, 새니벨 페스티벌, 벤투라 페스티벌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국내에서는 2003년 교향악 축제를 통해 `놀라운 흡인력의 소유자`라는 평가아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전국의 주요 교향악단들과 협연하였으며 20096월에는 세계 최정상 실내악단인 타카치 현악 사중주단과 협연하기도 했다. 강원미래인재재단의 1차 미래인재로 장학금을 지원 받고 있는 손열음은 2004년에는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한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금호음악인상1회 수상자로 선정되어 1998년 이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부터 장학금과 항공권 등 꾸준한 지원을 받고 있다. 200410월에는 유니버설 뮤직에서쇼팽 에튀드 전곡데뷔음반과 200811, 피아노와 현을 위한 쇼팽의 녹턴 음반, 200913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하르모니아 문디 음반을 출시한 바 있는 그녀는 만 16세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후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는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했다. 뛰어난 곡 해석과 정교한 연주 및 테크닉을 인정받고 있으며 야무지고 유려한 연주가 특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연주가 있을 때마다 연주관련 프로그램들을 빼곡히 노트에 정리하는 등의 철저한 준비성은 다음 연주에 만전을 기하는 잣대로 활용하는 등 부지런한 연주자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금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입상으로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손열음은 현재 예스엠 기획사에 속해있으며 올해부터 평창 대관령 국제음악제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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