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08-17 12:45]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클래식이 지겨워요?!


 

 

어린이들 음악회를 끝마치고 나가던 도중, 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들었지? 너무 멋있지 않니? 엄마는 네가 저렇게 연주하는 모습을 꼭보고 싶단다. 음악가가 된다는 것은 정말 멋지고 근사한 일이니까!” 이 칭찬을 들은 연주자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제게 말을 건넵니다. 칭찬이지만 음악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슬픈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기쁜 일이긴 하지만 취미로 연주하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같이 웃으며 그가 하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부인하지도 못하고 강력하게 위로해 줄 수 없었던 그 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기만 합니다. 굉장한 폭염으로 말미암아 외출을 줄이고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시원한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악회를 찾는 초등학생들은 얼마나 될까요?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회를 들으러 오는 어린이나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요? 영화, 뮤지컬, 키즈 카페 등등 재밌고 신나는 일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금방 친숙해지기 어려운 클래식은 항상 3~ 4순위로 밀려나는 찬밥신세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아닐까요?

특히 장난기 많은 남자 어린이들은클래식이요? 지겨워요! 재미없어요! 가기 싫어요!” 라며 차라리 수영장 가는 게 좋겠어요!” 라고 외쳐대겠죠. 어린이들을 데려가야 하는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히 클래식 음악회보다는 캐릭터 뮤지컬 쪽으로 예매하게 되겠지요! 스마트 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사용빈도가 많아질수록 클래식 악기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손이 많이 가는 편으로 불편함도 뒤따른다고 봐야겠지요.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운 클래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찾아간 멋진 여행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보고 환희에 빠진 모습처럼 직접 보고 느끼는 감동체험은 클래식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주자들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멋진 연주를 가까이에서 자주 듣다 보면 그냥 좋아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올 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획연주와 함께 관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고자 저희 모두도 노력하겠습니다. 많이들 찾아주셔서 보석과도 같은 음악의 기쁨을 함께 나눠보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지난 81()부터 6()까지 진행했던보여주는 클래식, 큐레이터모차르트 베토벤음악회에 오셨던 음악학원 선생님에게 인사의 글을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클래식이 좋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좋은 연주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푹푹 찌는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3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인솔하여 와 주셨던 그 분의 교육열과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감동과 함께 인사말씀을 전합니다.

 





[기사입력일 : 2018-08-17 12:45]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