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10-19 13:23]
<음악의 모든 것 76 -> 공연예술 극장 살펴보기



(기고/이주은 )

우리나라가 선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민들의 안락한 쉼터와 예술향유를 누릴 수 있는 공연장 설립을 목적으로 국가주도의 굵직굵직한 공연장이 곳곳에 들어섰다. 예술의 전당, 문화센터, 문화예술회관 등을 비롯하여 기업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공연장이 대표적인 예로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어렵지 않게 공연장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공연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해외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연예술극장으로 어떤 곳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프롤로그지난 819(), 롯데콘서트홀에서 팬텀싱어 우승팀인포르테 디 콰드로와 지용 콘서트가 오후5시부터 1~2부로 나뉘어 개최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처음으로 찾아가는 콘서트홀이라 약간 상기된 마음과 평소 좋아하는 연주자들의 공연이 그곳에서 개최되어 부픈 기대감을 안고 찾았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입구가 너무나 복잡해 보였다. 엘리베이터 앞에 놓인 장사진은 끝도 보이지 않아 조금은 답답해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데까지 장장 15분이나 넘게 소요됐던 것 같았다. 잠실역이랑 쭈~욱 이어진데다 롯데월드, 극장, 쇼핑몰, 식당가, 연주홀 등 다양한 상점가가 입점해 있다 보니 정말 복잡해서 외국인들은 찾아오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지만 연주홀에 당도해보니 불편함은 이내 싹 가시고 우~! 소리가 저절로 나면서 이곳이 베를린 필 하모닉홀이 아니야!^^ 라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무대 뒤편에 앉아서 내려다보니 지휘자, 오케스트라단 모두가 한눈에 들어오는 게 너무 잘 보였다. 행복한 마음으로 연주를 감상했는데 역시 지용의 연주는 환상적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매일 듣던랩소디 인 블루 피아노 협주곡을 직접 들을 수 있다니 감동이 몰려왔다. 그런데 조명이 너무 밝고 현란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또한포르테 디 콰트로는 남성 4중창인데도 음향이 잘 들리지 않았다. 공연장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거의 같은 생각들을 했던 모양이었다. 대학원 시절, 극장의 형태와 조명, 울림 등에 대해서 공부했던 시간이 문득 떠올랐는데 손미정 교수님의 수업시간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때는 잘 몰라서 무심코 지나쳤지만 현장에서 직접체험해보니 옛날 학창시절이 새삼 그리워졌다.

 

세계 5대 연주홀

 

1.라 스칼라 극장(이탈리아 밀라노) - 1778년에 개관한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라 스칼라 오페라단,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하고 있다.

 

2.무지크페어라인 빈(오스트리아 빈) - 1870년에 개관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 연주 홀은 내부가 황금빛이기 때문에 '황금 홀'로도 불린다. 매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신년 음악회를 여는 곳으로 유명하다.

 

3.베를린필하모닉 홀(독일 베를린) - 1963년에 개관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용음악당. 객석이 무대를 감싸고 있는 오각형 형태. 독특한 배치 덕택에 객석 어디에서든 무대가 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주홀의 맨 앞과 뒤, 합창석의 좌,우 등 다양한 자리에서 연주를 들어봤는데 어느 위치에서든 잘 들린다.

 

4.로열앨버트 홀(영국 런던) - 1893년에 개관한 3000석 규모의 콘서트홀. 영국 최대 규모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있다. 1941년부터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 중 하나인 'BBC 프롬스'가 열리는 곳이다.

 

5.산토리 홀(일본 도쿄) - 1986년에 개관한 도쿄 최초의 콘서트 전용 홀. 뛰어난 음향 덕분에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소리의 보석 상자'로 부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극장의 종류공연예술은 인류의 발자취와 함께 역사가 아주 깊다. 게다가 다양한 문화만큼이나 공연 양식 또한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극장의 형태와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네 가지의 형태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두루 사용되고 있다.

 

1.프로시니엄극장 - 오늘날 극장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프로시니엄 극장의 연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618, 파르마에 지은 "파네스 극장(The Farness Theatre)"이 가장 오래된 프로시니엄 극장 중 하나다. 그 형태는 호화로운 장식이 무대 전면을 장식하고 있으며 관객은 무대와 배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프로시니엄이 개발된 이유는 전적으로 무대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프로시니엄 무대를 디자인하던 사람들은 무대의 뒤의 화폭에 원근법에 기초한 배경그림을 그려 넣었으며 그렇게 함으로 관객들에게 환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환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대 뒤에는 더욱 더 효율적인 무대장치를 갖추게 되었고 배경을 변환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17세기의 지암바티차 알레오띠(Gianbattista Alotti)라는 무대장식가는 원근법의 그림을 이면체의 무대 옆면(Wing)에 그려 옮기는 새로운 기법을 발명해 냈다. 현재 '홈 위의 무대 옆면 시스템(Wing-In-Groovesystem)'이라고 부르는 이런 방법은 경사진 무대를 대신하게 되었다.

사진틀 속에 갇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사람을 만나고, 싸우고 죽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들을 관객들은 무대 전면의 좌석에 앉아 지켜보게 되었다. 그 사진틀 속에는 실제적인 모습을 갖춘 방이 될 수도, 감옥이 될 수도, 또는 뜨락이 될 수도 있었다. 구체적인 모습이거나 혹은 상징화된 모습이거나, 그 사진틀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족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장점으로는 무대장치에 대한 획기적인 진보이며 단점으로는 관객과 무대 사이의 친근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예 -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KBS, 문예회관대극장)

 

 

2.원형극장 - 첫 번째 의미의 원형극장으로는 기원 80년경 건조된 로마의 콜로세움(colosseum), 즉 플라비우스 극장이 유명하다. 두 번째 의미의 원형극장은 1932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인 그렌 휴즈가 최초로 연극에 시도했으며, 이 무대가 정식으로 연극에 사용된 것은 1940년 워싱턴대학교가 펜트하우스(Penthaus Theatre)를 개관했을 때이다. 이 무대의 원형은 원시인들의 제식(祭式), 축제장소, 서커스나 투우장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20년대 초 스위스의 무대장치가아돌프 아피아는 넓고 융통성이 있는 무대공간을 주창하였으며 R.E.존스와 K.맥고완은 셰익스피어극이 파리에 있는 작은 서커스 아리나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함을 글로 썼다. 또한 1924G.브라운은 그의 거실에서 어느 곳이든 무대화할 수 있는 패서디나 플레이박스(Pasadena Playbox)를 개관하였으며 프랑스 연출가 자크 코포(Jacques Copeau)는 파리 교외에 있는 헛간에 프로시니엄이나 전통적인 무대양식이 없는 극장을 세웠다.

·장점으로는 프로시니엄 무대보다 건축비가 저렴하고 무대장치의 배제로 공연비가 절감되며, 학교 등에 있는 큰 방을 쉽게 원형극장(혹은 아리나무대)으로 쓸 수 있고, 연극의 본질인 관객과 배우 사이의 경험 공유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의 뒷모습이 보일 수 있어 표현력이 약하고, 배우의 움직임과 공연에 도움을 주는 무대장치를 배격하며, 공간의 일루전이 결핍되어 있고, 사방으로 공연해야 하는 필요에서 연기가 중복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3.돌출극장(돌출무대) - 무대가 객석으로 진출하여 3면이 객석으로 둘러싸인 무대로 프로시니엄무대와 원형무대의 특징을 결합한 것이다. 돌출 무대는 고대 그리스 및 로마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중세의 세익스피어 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다. 돌출무대의 가장 좋은 특징은 관객에게 친밀감을 준다는 점과 무대 디자인과 가시적 요소를 허용하는 단일 배경에 무대를 설치하는 점이다. 주요 돌출무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 세워진 것들이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니애폴리스의 거스리극장과 스트랫포드에 있는 셰익스피어 페스티발극장 등이 있다.

·장점으로는 관객은 현실감 있는 공연 관람과 배우들과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무대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의 제약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4.상자형극장(상자형무대, 박스세트) - 실내공간의 한 벽(4의 벽)을 제거하고 들여다본 듯 평판으로 3면의 벽과 천장을 가린 세트로 주로 실내의 공간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19세기 후반의 사실주의와 함께 성행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전까지의 막장치와 구별되어 종래의 회화적 장치 대신 실제의 장소를 보다 신빙성 있게 연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자료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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