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10-19 13:48]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야구와 클래식의 관계?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 가운데는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부류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야구장을 찾아 각 구단의 응원가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바인데 이곳에 클래식음악이 없었다면 어쩔 뻔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멋지고 훌륭한 멜로디가 모두 동원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바하의 미뉴에트는 롯데 이대호 선수의 응원가로 사용되고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멜로디는 두산 베어스 응원가로 쓰이며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환희의 송가' 역시 야구장의 단골메뉴다. 클래식 음악이 응원가로 많이 쓰이는 결정적 이유는 저작권료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작권료에서 자유로운 클래식음악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제법 잘 어울리기도 하고 꽤나 멋진 멜로디로 들려온다(익숙한 곡이니까) 그런데 야구팬들이 응원가를 부를 때 그 곡이 클래식에서 인용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나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대부분의 팬들은 응원가에는 무관심하고 승리를 이끌기 위한 곡으로만 인식하여 외치는 모습이다. 클래식 예술가들은 야구에 관심이 없고, 야구팬들은 클래식인지 모르는 상황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야구 이야기를 꺼낸 김에 한발 더 내딛어 보면 매년 새로운 야구선수들이 고등학교를 나와 프로에 입단하고, 모두가 좋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운동을 해나간다. 직업으로 프로야구팀에서 뛴다는 게 상당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는 어려움이 뒤따르는 반면에 프로라는 영광과 자부심이 넘쳐나는 경기장을 찾아보면 실망한 나머지경기를 저렇게 밖에 못하나!~ 타격도 영~ 맘에 안 들고, 폭투에 제구력 난조까지?’ 잔뜩 기대감으로 찾은 경기장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잘하는 사람들만 골라서 선발했을 터고, 금액이 적은 선수들도 있겠지만 굉장한 연봉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을 텐데(우리들의 시선이 너무 높은가?) 하며 잡념에 사로잡혀 있던 중 갑자기 클래식 연주자들이 떠올랐다. 우리도 매년 연주자들을 수없이 배출해 낸다. 졸업생만 해도 상당하며 유학을 다녀온 연주자들만 해도 차고 넘친다. 그들 중 몇몇이나 프로리그(?)란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걸까? 연주자들의 실력이 야구처럼 타율로 설명되거나 실력을 숫자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도 없으니 대부분 출신학교나 사사받은 선생님, 콩쿠르 입상 등등을 따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클래식 연주자들의 세계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 연주자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프로야구라는 시장이 우리 클래식 시장보다 훨씬 넓고 큰 곳이기도 하다. 야구장에 수만 명이 모였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야구경기는 겨울 몇 달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치른다. 야구장에 모인 그 많은 관중들을 직접 목격할 때마다 여기서 클래식 공연을 펼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줄까? 스포츠와 클래식은 분명 다르지만 생각에 따라 공통점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야구만큼이나 관심을 갖게 해줄 짜릿함이 클래식에도 있는데, 확실하게 있는데 대중들에게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막연함이 먼저 머리를 맴돈다.

 

 

 

 

 

 





[기사입력일 : 2018-10-19 13:48]
업계소식 한국팬플룻오카리나 강사협회 행사(공연)
상호 : 시사음악신문 / 대표 : 조오정 / 사업자 등록번호 : 105-08-69218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공덕동 풍림 VIP빌딩 1102호)
TEL : 02-706-5653 / FAX : 02-706-5655 / Email : cho5jung@hanmail.net
copyright(c) 2013 시사음악신문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