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10-19 14:13]
<음악의 모든 것-77> 타악기의 세계



타악기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이나 전공인, 전문가가 아니라면 퍼커션에 대해서 음악인들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번 호에서는 알면 알수록 깊이 있고 방대한 타악기의 세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프롤로그예전부터 필자는 타악기에 대해 별로 관심조차 없었던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이화여대 대학원 시절, 실내악 수업을 들었을 때 일이다. 이규형 교수님이 작곡하신 작품발표회가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기에 찾았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연주되었던 악기가 마림바였는데 나는 그 순간 그 악기에 심취해 버렸다. 실로폰같이 생긴 마림바는 채를 쥐고 정확한 음을 내는 악기였는데 박자가 엄청 빨라도 너무나도 정확한 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솔로 마림바 연주뿐만 아니라 앙상블로 여러 마림바 연주도 이어졌다. 마림바 외에도 다양한 타악기가 등장했었는데 정말 흥미롭고 이색적인 연주회였다. 그것이 20144, 영산아트홀에서의 첫 번째 타악기와 만남이었고 두 번째로 타악기와 만나며 반했던 것이 2015년도 2,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타악기 전공연주회였다. 그때 비브라폰 연주를 제대로 처음 봤는데 생긴 건 마림바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소리는 실로폰이랑 매우 흡사했으며 페달까지 있었다. 정말 영롱하고 아름다운 소리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소리였다. 그리고 매우 빠른 곡을 마림바로 연주했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때 비브라폰과 피아노 2중주로 하는 악보를 구하게 되었는데 언젠가는 꼭 연주해보고 싶었다. 세 번째로 타악기에 빠진 건 2015년도 3월경이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건물 안에서 마림바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필자는 연습을 하러 가던 도중이었는데 마림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20분이 넘도록 건물 창문에 기대어 연주를 감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창문에 귀를 대고~^^ 그 마림바 연주자는 연주가 아닌 연습을 하는 중이라 구간 반복연습도 하고 중간에 멈추기도 했는데 그것들도 모두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현재 다니는 교회에서 팀파니 연주자와 매주 연주하면서 타악기의 묘한 매력에 빠지고 있다.

 

타악기 종류많은 종류의 타악기가 있다. 타악을 전공하려면 100개가 넘는 그 많은 악기들을 모두 다룰 줄 알아야 한다던데 정말 대단하다. 필자는 박자가 살짝 빨라지는 경향이 있는지라 박자가 언제나 정확한 타악기 연주자들이 대단해 보였다. 타악기는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와 맞부딪혀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물체는 서로 맞부딪히면 소리를 내기 때문에 타악기는 가장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타악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원시적인 것은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며 신호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였고 춤을 출 때나 의식에 있어 리듬을 연주하는 데 사용되었다.
타악기는 관현악에서는 고전주의 음악 이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나
낭만주의 이후에는 다채로운 관현악법의 발달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서양음악에 사용되는 타악기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음높이를 갖는 악기(유율악기)와 
음높이를 갖지 않는 악기(무율악기)로 분류될 수 있다.

음높이를 가진 유율악기로는 팀파니, 실로폰, 마림바, 글로켄슈필, 비브라폰, 벨 등이 있으며
무율악기로는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 심벌즈, 탐탐, 트라이앵글, 탬버린, 캐스터네츠, 우드블록, 목탁 등이 자주 사용된다.

 

 

 

마림바/글로켄슈필/비브라폰필자가 좋아하는 타악기들이다. 실로폰의 일종인 마림바는 실로폰보다 한 옥타브 낮게 조율되어 있고 
실로폰보다 연한 채로 치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을 내며
포근하고 감성적이어서 독주 선율에 자주 사용된다. 글로켄슈필은 30개의 강철 조각을 크기별로 피아노 건반모양으로 배열하였는데
철 건판을 펠트 위에 놓아 그 진동이 지속되고 여운이 남는다.
두드리는 채는 가벼운 나무로 만든 손잡이 끝에 단단한 고무, , 나무 또는 금속으로 된 머리가 달려 있다.

글로켄슈필의 음은 맑고 은빛 소리를 내는데 이것은 마치 작은 종소리처럼 들린다. 비브라폰은 글로켄슈필에 전기 모터를 설치하고 약음 장치를 부착한 악기로서
비브라토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팀파니팀파니(Timpani)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타악기이다. 팀파니는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음으로 조율이 가능하며 정확한 음정을 낼 수 있어서 화음 연주에 참여할 수 있다. 팀파니는 군악대의 드럼에서 발전하여 18세기 말 오케스트라의 주요 악기가 되었다. ‘팀파니(timpani)’는 이태리어 팀파노(timpano)’의 복수이다. 하지만 팀파니가 한대 있다고 해서 팀파노라 부르지는 않는다. 케틀드럼(kettle drums)이라고도 하며 팀파니 연주자는 팀파니스트(timpanist)라 한다. 팀파니의 북면은 동물 가죽(주로 송아지 가죽이나 염소 가죽) 혹은 플라스틱(PET film)으로 만든다. 플라스틱 북면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동물 가죽으로 만든 북면보다 더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전문 연주자들은 동물 가죽으로 된 북면을 선호하는데 음색이 더 따뜻하고 훌륭하기 때문이다. 팀파니의 틀은 구리로 되어 있다. 나사나 다른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북면을 이완 또는 긴장시켜 음정을 조율한다.

 

에필로그얼마 전, 교회반주를 하는데 타악기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 "선생님~아까 그 곡 오르간이랑 피아노가 두 키 내렸던데 다음곡도 전조하나요?~~^^" "!?!!? 팀파니도 계이름이 있어요?!!?!" 그렇다. 필자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 분명 오케스트라 악보에서도 팀파니 악보에 계이름이 있는 것도 봐왔건만 북처럼 생겨서 막연히 계이름이 없다고 생각했나 보다. 깊이 반성하며 오늘도 마림바와 팀파니 연주를 생각해 본다~^^ 말렛() 네 개를 양손에 두개씩 엑스자로 잡고 정확한 음을 치는걸 보면 정말이지! 신기한 타악기만의 세계다. 타악기는 제2의 지휘자라고 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때 맨 뒷줄에 있는 타악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더욱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사입력일 : 2018-10-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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