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11-21 14:11]
<음악의 모든 것-국내음악축제>



(기고자/이주은)

 

문화선진국은 자국의 손익을 떠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음악행사를 실시하여 국민편익과 정서를 돕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떠한 음악축제가 지역별로 실시되고 있는지 이번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통영국제음악제> 대학원 때 담당교수가 통영국제음악제 기획자여서 통영에 상주했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서울로 오셔서 수업을 했는데 기획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자주 얘기해주셨고 관련된 숙제도 내주어 발표하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 통영국제음악제가 개최되면 우리 반 모두를 초대하시겠다는 약속도 있었다. 당시 반 학생들이 열 명 정도 되었는데 숙소와 차비, 연주티켓 등 모두를 제공하겠다는 말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지만(배우는 학생으로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고, 재밌을 거라는 생각에)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참가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계의 거장 윤 이상 정신을 추모하고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2000년을 시작으로 2002년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설립과 함께 2004년부터 연간 시즌화 행사로 변모하여 10여 일간의 단일행사에서 벗어나 몇 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브랜드 TIMF (Tong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를 통해 통영을 세계음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며 국내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국내, 외의 젊고 역량 있는 연주가들을 국제시장 진출을 목표로 활로를 모색하는 교두보로 삼았다. 동서양 전통문화와 자연 간의 조합을 꾀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페스티벌 시즌으로 30세 미만의 아시아 음악인재를 선발해 레슨과 리허설,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등의 공연(전 과정 무료지원)TIMF 아카데미가 열리는 아카데미 시즌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연맹 (WFIMC)에 가입되어 실시하는 국제음악콩쿠르, 2003년부터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가며 열리는 윤이상 국제콩쿠르 등으로 나누어 봄, 여름, 가을에 개최하는데 이는 젊은 인재 발굴 육성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통영을 국제적 음악도시로 격상시키는 통로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 1975,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진음악인들을 대거 초청하여 열었던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 계기가 되어 이와 비슷한 형태로 1976년부터 1985년까지 매년 실시하게 되었다. 1회 음악제는 197698일부터 92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최되었고 국립국악원과 국립무용단의 아악과 민속무용을 비롯하여 이경숙(피아노), 이창우(첼로), 정찬우(바이올린) 등이 독주회를 가졌으며 김영욱(바이올린), 김창국(플루트) 등이 협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국립교향악단 20주년기념연주회로 홍연택 지휘 아래 말러의 교향곡 제2부활이 연주되었다. 10회를 마지막으로 1986년부터는 서울국제음악제로 명칭과 성격이 바뀌었다. 이후로는 KBS 주최로 1년에 한 차례씩 개최하면서 외국의 유명 연주단체와 연주자를 초청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음악제로서의 권위와 명성을 높여나갔지만 1991년 재정난을 겪어 문화부에 행사를 반려한 뒤 주최자가 없어 열리지 못했다가 1993년부터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여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도 대관령(882m)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회와 함께 음악도들이 지도받을 수 있는 축제로 매년 7~8월에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가 주관하여 열린다. 미국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 고지의 이름 없는 폐광촌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든 아스펜음악제를 롤모델로 시작되었으며 대관령국제음악제 운영위원회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2004년 처음 개최된 음악제에는 세종솔로이스츠 예술감독이자 뉴욕 줄리어드음악학교 강효교수가 초빙되어 724일부터 16일 동안 열렸다. 눈마을홀에서의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거장 음악가와의 대화, 저명 연주가 시리즈, 떠오르는 연주가 시리즈, 학생연주회, 세계적인 교수진들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뽑는 협연자 콩쿠르 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주가와 교수진으로는 강효, 김지연, 김진, 이경선, 이성주, 임원빈, 존 권, 조엘 스미어노프가(이상 비이올린) 김상진, 토비 애플, 하이디 캐슬만(이상 비올라) 알도 파리소, 올레 카호시, 정명화, 지안 왕(이상 첼로) 김영호, 블라디미르 펠츠만, 아담 나이만, 엘리자베스 파리소(이상 피아노) 실내악에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참여하였다.

 

<부산국제음악제> 부산국제음악제는 연주자들에게 각자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신선한 앙상블을 창조하는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음악도들에게 음악가들과 우정을 쌓으며 기량을 연마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했다. 1회 부산국제음악제는 부산아트매니지먼트의 주관으로 2005118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오프닝 콘서트는 12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졌다. 부산국제음악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부산에 모여 훌륭한 앙상블을 연주하고 뮤직아카데미를 참가자 기량을 향상시키는 실내악 위주의 음악축제이다. 콘서트, 가족음악회, 피아노독주회, 실내악앙상블 등의 축제연주회와 초청 연주자들이 참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뮤직아카데미로 진행된다. 2010년을 제외하고 매년 1월이나 2월에 개최되고 있다.

 

<구미국제음악제> 구미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공업 도시지만 문화적으로는 황량했던 도시이미지로 굳혀져 있었다. 따라서 지역 인사들과 음악인들은 시민들에게 해외 음악인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는 동시에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목적으로 구미국제음악제를 마련했다. 지역음악인 및 해외음악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함과 더불어 해외음악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구미 소재 각급 아마추어 음악단체의 공연도 펼치고 있는데 부대행사 내용은 매해 조금씩 달리하고 있다. 2012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매해 개최되던 구미국제음악제는 2015년 내부적인 사정으로 한 해 쉬었고, 2016925부터 29일까지 5일간 제4회 축제가 개최되었다. 특히 클래식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특강, 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클래식음악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교향악축제>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연주회(1988) 이후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교향악축제가 해마다 시행되어 201325회에 이르렀다. 19882,523석의 콘서트홀과 354석의 리사이틀홀을 개관한 예술의전당은 34회의 개관기념 공연을 열었다. 20여 개의 교향악단, 2,000여 명의 연주자가 한 달 동안 무대에 서는 음악계의 축제로 초창기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들에게 교향악단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교향악단 창단 붐을 주도했지만 교향악단 경쟁의 장으로 여겨져 무리한 객원연주자의 연주와 지휘자 영입 등의 부작용이 있었으나 교향악 축제를 통해 교향악계가 골고루 발전하고 연주와 청중의 수준이 향상되고 레퍼토리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대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열린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젊은 세대의 연주자를 발굴하고 국내 연주자들에게 협연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우리의 창작교향악 작곡과 연주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교향악단들만의 축제를 넘어 국내 음악계 최대의 축제이며 연주되는 작품과 출연단체, 지휘자와 협연자들의 면면을 통해 음악계의 흐름을 읽고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되는 동시에 교향악단의 연주 수준을 향상하고 레퍼토리를 확장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8개국 50여개 단체가 100여개 공연을 펼쳐 162,000명의 관람객이 83%의 평균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대구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이와 같은 규모의 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가 유일하다.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친숙한 작품부터 국내에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만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정,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축제다.

 

<대전국제음악제>대전실내악축제란 타이틀을 바꾸어 두 번의 행사를 치룬 대전국제음악제는 이전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대전국제음악제는 정통클래식음악제가 아닌 장르를 뛰어넘어 타 예술과의 융합된 완전한 크로스오버음악제다. 민간에 의해 출발한 음악제가 열정과 노력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열정과 노력은 찬사 받을만한 쾌거다. 실내악축제가 국제음악제로 바뀌면서 콘텐츠의 성격도 변했다. 매년 테마나 콘셉트에 따라 진행되는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국제음악제를 기대해본다.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제는 너른 야외에서의 연주가 필수조건인 관악특성상 천혜의 자연경관과 평화로운 섬의 이미지가 확고한 제주가 절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1995년 격년제 개최를 목표로 시작되었으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1997년 제2회 대회부터는 매년 열릴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50년대 전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던 제주토종 관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1995816일에 실시된 것이 시초다. 매해 공통적으로 실시되는 행사로는 환영음악회, 국내, 외 참가관악단의 시가 퍼레이드, 관악기 전시 및 수리 서비스, 초등학교 및 동호인 관악단의 합주경연대회 등이 있다. 그밖에 축제 사진 전시회, 관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전통 타악 공연 등도 행해진다. 제주국제관악제를 통해서 제주도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연대감을 고취시키고 음악의 정신인 하모니를 매개로 하여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세계화하며 관악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추구하는 세계적 관악축제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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