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8-12-18 16:03]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를 관람한 뒤!!!



<음악의 모든 것>

한국 오페라 70년 역사 처음으로 바그너의 오페라가 한국에서 초연되었다. 베를린 대학 미대 교수를 재직한 아힘 프라이어연출로 개최된 니벨룽의 반지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과 흥행을 이끌어냈는데 이번 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프롤로그영화 반지의 제왕의 오리지널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지난달 14()부터 18()까지 5일간에 걸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한국 초연이다 보니 굉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게다가 한국 오페라 70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오페라에다 뉴욕타임스가 극찬했던 현존인물 아힘 프라이어가 총연출을 맡았으니 그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높지 않을 수 없었다. 뉴욕타임스는 아힘 프라이어를 오페라계의 피카소라고 비유하면서 "추상적이며 실험적인 연출가로 관객에게는 충격, 젊은 아티스트에게는 영감을 주는 현역 오페라 연출가 중 최고의 연출가다."라고 평가했으며 LA Times"프라이어의 스타일은 숨 막히고 혁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는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 중 한 명이다."라고 했을 정도다. 필자에게도 사진촬영을 허락해준 아힘 프라이어는 84세의 고령에도 굉장히 멋지고 친근한 분이었다. 니벨룽의 반지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음악을 만들고 가사를 붙인 서사시적 악극으로<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네 편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26년에 걸쳐 완성된 오페라를 종합예술 차원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 작품으로 J.R.R 톨킨이 쓴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보다 100년 앞서 완성되었고 북유럽 신화에 창조력을 더한 최고 예술작품으로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필자는 15()에 관람하였는데 쉬는 시간 없이 160분 공연이라 몹시 지루했는데 어렵고 난해한 내용에다 인터미션 없는 160분은 말할 수 없는 고문과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번 공연을 관람하게 된 계기도 평소 좋아했던 바리톤 성악가 출연소식에다가 한국초연의 오페라라는 것이 내 마음을 이끈 이유 중 하나였다. 예상했던 대로 나건용과 양준모 연주는 단연 돋보이며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손색없었다. 개인적인 평가지만 소리전달도 잘되었고 독일연주자들과 한국 연주자들의 하모니가 특히나 좋아보였다. 그렇지만 오페라 초보자가 의상까지 이해하려니 난해하고 힘들었다. 공연 전 리허설에서 의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회자되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제 공연에서 느낀 공감대는 100%였다. 특히 쌓아놓는 황금소품들은 머릿속을 휘저으며 끊임없이 되살아났다. 물론 현대적인 연출과 미술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연출가의 새로운 스타일이겠지(!)라며 치부해 버리려고 생각했지만 의상에 대한 아쉬움은 끝내 지워지질 않았다. 베를린 도이치 오퍼극장에서의 '투란도트'공연에는 일반 티와 청바지 차림의 평상복으로 공연이 개최됐었고,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에서도 모든 출연자가 상하의 모두 흰색으로(처음부터 끝까지) 입었던 걸 기억해 볼 때 의상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꼈다. ‘오페라는 사랑이야!’라고 수다를 떨면서 공연장을 찾았던 나와 친구(독일에서 오페라를 많이 접했던 나한국에서 오페라를 처음 접해보는 친구)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조금 낯설고 힘들게 느껴졌다. 필자에게 오페라에 대한 식견이 얕아서인지 오페라가 어려워서 그런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분명한 건 바그너의 오페라를 감상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자부해 보고 싶다.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한 사람으로서 알게 모르게 커다란 공부가 되었다. 더욱이 세심하고 빈틈없는 기획으로 공연을 이끌어 가는 스텝진들의 노고에 마음속으로부터 경의의 박수를 보내면서

작곡가리하르트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국 적독일  출 생1813522일  사 망1883213일  신 체166cm의 단신  가 족손자/볼프강 바그너

경 력·1842 궁정 오페라극장 지휘자-·1837 쾨니히스베르크극장 지휘자 ·베토만 오페라단 지휘자 ·뷔르츠부르크 시립오페라극장 합창지휘자

독일의 작곡가. 오페라 외에도 거대한 규모의 악극을 여러 편 남겼는데 모든 대본을 손수 썼으며 많은 음악론과 예술론을 집필했다. 예술론의 사상이 전 작품에 걸쳐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양식적 특색은 이 사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생겨난 것이다.

 

바그너의니벨룽의 반지

* 장르: 오페라

* 작곡가: 바그너 (WAGNER)

* 작품명: "니벨룽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바그너가 오랜 기간에 걸쳐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대서사적 오페라다. 원래는 4일간 연이어 공연하도록 구성하였으나 부분공연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니벨룽겐의 반지"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Nibelungen'~en'이 독일어로 '~'라는 뜻이기 때문에 "니벨룽의 반지"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극 중의 니벨룽은 난장이족을 의미하기 때문에 난장이 '알베리히의 반지'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절대반지에 대한 고대유럽 북부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다.

* 전 야: 라인의 황금

* 1: 발퀴레

* 2: 지크프리트

* 3: 신들의 황혼

역 사1848년부터 1874년까지 약 26년이 걸렸다.

내 용용을 죽이고 절대반지를 차지한 영웅 지크프리트가 인간들의 배신으로 죽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네줄 줄거리

*라인의 처녀들에게 황금을 훔쳐 절대반지를 만든 난장이로부터 신들이 반지를 뺐어오지만 발 할라를 건설했던 거인 족에게 반지를 줘야만 했다.

*거인으로부터 반지를 다시 뺐을 생각으로 신의 우두머리 보탄은 지그문트를 지원하지만 실 패하게 되고

*세월이 흘러 지그문트의 아들 지크프리트가 용으로 변장한 거인 파프너를 죽이고 절대반지를 차지한다.

*지크프리트가 인간들에게 속아 죽게 되고, 그를 사랑한 브륀힐데도 반지와 함께 자살하여 라 인의 처녀들이 다시 황금을 찾는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4부로 이루어져 흔히 4부작의 악곡으로 불리나 바그너 자신의 견해로는라인의 황금을 서곡(序曲)으로 하는 3부작이라 말하고 있으며 바이로이트 축제극장(祝祭劇場)을 위하여 제작, 18768월 첫 공연을 가졌다. 전곡을 공연하려면 연속 4일 밤을 요하는 방대한 작품으로 관·현악 편성도 100명이 넘는 매머드급으로 종래 오페라에서의 모든 제약을 버리고 그의 종합예술 이론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도동기(指導動機)의 복잡한 사용이나 무한선율(無限旋律)의 사용 등 바그너의 수법이 집대성되어 있어 그의 작품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라인강 밑바닥에서 세 처녀가 지키고 있던 황금을 훔쳐내어 그것으로 반지를 만들었는데 그 반지에는 저주가 담겨 있어 차례로 비극이 생긴다. 즉 반지는 세계지배를 상징한 것으로 이 황금반지를 둘러싼 장기간의 투쟁이 묘사된 다음, 마지막에는 신()들도, 소인(小人)들도, 영웅들도 모두 멸망하고 구()세계는 몰락한다. 그러나 마지막 막에서는 그 후의 사랑에 의하여 만들어진 인간의 새로운 세계가 태어나는 이상을 그리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바그너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여성의 사랑에 의한 구제사상(救濟思想)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에필로그작년 이맘때 쯤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티켓이 생겼던 적이 있었는데 일을 핑계로 못 갔던 적이 있었다. 맘먹으면 얼마든지 갈수도 있었는데 말이다280분의 오페라 이다보니 자신도 없었거니와 열정도 생기지 않아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4시간이 넘는 오페라, 관객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공연, 그걸 기획하고, 연출하고 출연하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오페라는 사랑이라는 것을내년에는 더 많은 오페라와 접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기사입력일 : 2018-12-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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