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3-21 15:52]
Q&A상담기법
뒤늦게 피아노를 전공해서인지 음악적 지식이 너무 딸립니다!!


Q) 저는 대학교 1년생으로 피아노를 전공하는 여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다가 접고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대학진학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루었던 곡의 장르나 곡수는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대학 진학 후, 첫 레슨을 받고는 제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였고 저의 음악적 지식이 바닥인 것을 알아챘습니다. 1학기 실기곡이 고전 소나타였는데 레슨시간에 설명하는 용어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전시대의 음악은 색깔 비교아티큘레이션만 잘 지켜도 반은 끝 난거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파악하지도 못했죠. ‘색깔은 뭐고 아티큘레이션은 뭔가요? 저만 모르고 다른 친구들은 다 아는 말인 것 같아 창피하기도 하구, 아무에게나 물어볼 수도 없어 지면을 통해 조심스럽게 문의합니다.

 

A) 어떤 경로를 통해 피아노를 전공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피아노와 재회를 하시면서 무척이나 많은 노력과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란 생각에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뒤늦게 시작했는데도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구요. 쉽지 않은 결정으로 문의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합니다. 우선, 이런 용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지 못한 채 레슨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중, 예고를 다니는 학생들도 모르고 레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도하는 피아노 레슨선생님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레슨 시 충분하게 학생의 이해를 도우며 음악 용어적인 설명도 함께해야 하는데 어느 시간에는 이 용어를 쭉 풀어 나열하시면서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묶어서아티큘레이션을 잘 지키라고 말씀하시기도 할 겁니다. 어쩌면 이런 용어는 초급단계의 아이들부터 설명되어지고는 있지만 그것을 통 털어무엇이다정의를 내려주지 않은 채 설명만 되어 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요즘은 의식이 있고 사명감이 있는 피아노 원장선생님들이나 개인레슨 선생님들께서 교수법을 전공하시거나 세미나를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학생도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과 참여를 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온라인상에서 궁금하신 점들을 직접 검색해 보시는 것도 자신의 내적 지식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색깔이라고 하는 것은 음색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의 음색 비교는 'P''F'처럼 소리크기의 비교일 수도 있고 'Slur' 'Staccato'의 정확한 표현에 의한 소리표현의 비교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것이아티큘레이션이구요.‘아티큘레이션레가토’,‘스타카토’,‘논 레가토’,‘선율’,‘리듬’,‘화성’,‘음역’,‘셈여림등등을 내포하고 있는 음악적 표현용어입니다. 보통레가토에 속하는슬러에서 가르치는 분들 대부분이 아티큘레이션을 잘 지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도 모차르트나 하이든 소나타 작품을 다루고 계실 텐데요. 악보를 살펴보시면 짧게, 짧게 음들이 둘, 또는 셋, 혹은 한 박자 단위로 둥글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아티큘레이션 슬러라고 하기 때문에아티큘레이션을 잘 지키라고 주문하는 것입니다. 이는레가토 슬러와는 구분이 되는데요.‘레가토 슬러는 긴 선으로 음표들을 묶는 형태로 되어 있구요.‘아티큘레이션 슬러보다는 더 길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레이즈와 헷갈려서는 안 되겠죠. 낭만시대에서는 이를 통합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고전시대에서는레가토 슬러프레이즈를 구분해야 했습니다. ‘레가토 슬러를 하다보면 프레이즈를 끝까지 가지 못하고 표시되는 곳마다 건반에서 손이 자주 들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음악이 굴곡이 생겨 진행되지 못하고, 음악이 흐르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아티큘레이션의 표기가 없는 곳에서 연주자는 이를 표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연주자나 가르치는 사람의 연구적 연주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도 하지만 선율이나 화성, 리듬, 음역들이 연주해석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순차 진행할 경우, 레가토로 연주하여 긴장감을 낮추고 도약이 있는 경우에는 논 레가토로 연주하여 긴장감을 약간 갖는 경우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도약이 많이 벌어지게 되면 명확하게 끊어서 연주하는 것이 자연스럽게아티큘레이션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음악 용어는 시대별로 해석되는 것이 다르고 연주관행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여러 가지 책이나 그 작품을 해석한 자료 또는 전문연주자의 음반이나 운이 좋으면 실연을 관람하시는 것도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되어 자신의 연주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것만큼 이론적으로나 듣는 귀의 음악훈련 또한 연주자의 중요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피아노 전공자라고 해서 피아노 연주만 고집해서 듣고 학습할 것이 아니라 관련 분야인 성악, 기악 , 오케스트라 연주 및 협연 그리고 오페라도 기회가 되시면 많이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다듬어 가는 과정에 이 많은 경험들이 자신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드릴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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