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5-20 13:45]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모차르트 vs 베토벤의 차이점!?


음악을 전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반가워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클래식음악과 관련하여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하더니 점점 이야기가 길어지고 깊어지더니 심지어는 베토벤 교향곡과 모차르트 교향곡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 짧게 설명하기가 어렵겠구나 생각했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길게 설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차이라대충 얼버무려 설명해 드리고 집에 와서 곰곰이 어떤 자료나 책도 열어보지 않고, 인터넷 검색도 없이 온전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얼마나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우리는 음악을 공부하고 음악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지! 라는 생각 말이다. 그날 받은 질문만 해도 15가지가 넘었는데 그 중에서 자신 있게 30분 이상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 10가지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어떤 주제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도 있었다.

사실~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비교해 보며 글 한번 써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토벤 9개교향곡의 주제를 알고, 에피소드 또한 알고, 악보도 본적 있으며 9번째 교향곡은 합창단으로 참여도 해 봤고모차르트는 그보다 훨씬 많은 교향곡을 만들었고, 단조로 된 주제는 2개 밖에 없고 모두 장조교향곡이란 걸 알고~ 이런 정도의 나열된 지식과 논술 외에 둘 사이의 차이점을 뭐라고 쓰지? 음악을 설명하고 가르치면서 정해진 지식만 습득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잠시 해보게 된다. 오히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음악을 너무 순수하고 즐겁게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 저런 질문을 하는 거기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호기심이 더해져서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그런 대상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엉뚱한 질문을 마구 던지는 것 같지만 언제나 가장 좋은 질문, 가장 잘 알려줘야 하는 질문들을 던지는 게 그들인 것이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어린이들의 질문 중에 "피아노를 배워서 뭐에 쓰나요?", "하논 같은 거 진짜 손가락 연습에 도움 되는 거 맞아요?",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는 누가 말한 거 에요?", "바하 음악을 들어봤는데 음악의 아버지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30분 이상 4페이지 이상 정리해서 말하고 쓸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기사입력일 : 2019-05-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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