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7-29 14:13]
팬플루트계의 전설적인 인물 ‘게오르그 장피르’와 마주하다



한국팬플룻오카리나강사협회 소식

6월의 동부유럽은 한국 초여름 날씨보다도 훨씬 무더워보였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가 동유럽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보다 시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엄청 더워 우리일행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여정의 핵심인 팬플루트계의 전설적인 인물 게오르그 장피르와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어 이깟 더위쯤은 충분히 참을만했으며 부쿠레슈티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설렘과 기대감만이 증폭되었다. 팬플루트계의 거장인게오르그 장피르와의 만날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흥분과 함께 기대감은 배가되었다. 한국에서 팬플루트 전공 1호 배출자인 정종수군이 장피르 선생님으로부터 특별레슨 지도와 함께 우리 방문단의 수업참관이 끝나면 저녁 식사시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세계적인 거장의 레슨! 그것은 아주 잘 훈련된 무사의 칼보다도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공기 중에 존재하는 모든 파장을 감지해 낼 만큼의 신기에 가까운 청력으로 레슨 받는 수강생에게는 초긴장의 연속이었고 자신의 열정을 불태워가며 마지막 혼신을 다하는 전설적 인물의 액션은 제자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노익장의 투혼 그대로였다. 올해로 80세를 맞이한 세계적인 거장 게오르그 장피르그리고 그의 마지막 한국인 수제자 정종수, 매순간 순간마다 느껴지는 같은 공간에서의 전율은 한국 팬플루트계에 신선함을 더한 기대감으로 미래의 서광을 파노라마로 보는듯했다. 열정적인 레슨으로 인해 지칠 법도 할 텐데 방문객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어지는 거장의 연주는 정말 환상적이었다(전혀 예상하지 못했음) 우리 일행을 위한 바흐, 핸델, 그리고 본인이 작곡한 ‘Doina De Jale Ciocirlia’어디를 봐도 80세라고 믿어지지 않는 호흡과 파워, 그리고 팬플루트만이 소화해낼 수 있는 절정 클라이맥스에서는 가슴 벅찬 뜨거움에 눈물이 왈칵 흐른다. 감상에 젖은 시간을 뒤로하고 불세출의 거장과 함께 저녁식사가 예정되어 있는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루마니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한식당이라고 한다. 잡채, 불고기, 잔치국수, 만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와 먹을거리였지만의외로 한식을 즐기고 소주 애호가인 팬플루트 거장의 모습에서 친근감과 더불어 긴장감마저 해소되었는데 거장의 삶과 팬플루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친구와 추억을 쌓듯 행복한 저녁식사를 함께하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기 가운데 팬플루트와 같은 악기는 없으며 팬플루트는 나의 인생이고 삶이자 철학이며 종교다!”라며 자신과 함께한 악기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거장의 목소리에서 그의 인생을 한눈에 알 수 있었으며 팬플루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만큼은 에너지 충만한 청년과 같은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30여 년 전,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왔던 외로운 양치기그 음악은 아직도 귓전에 울리며 내 마음을 흔드는 마법이었고, 그 순간부터 마수에 걸린 듯 팬플루트에 매달리게 하였고 30년간이나 팬플루트를 놓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당시 연주를 들려주었던 세계적인 거장! 팬플루트의 전설! 외로운 양치기의 주인공! 을 마주하고 앉아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뜻과 생각이 같은 제자와의 만남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남달랐을 것이다.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그 길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후계자와 함께 있다면 그에게 어떤 말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기사입력일 : 2019-07-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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