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7-29 14:19]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추억!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두 아이의 엄마인 선배는 언제나 입버릇처럼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 자신에게는 추억이 될 만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지? 항상 그것이 불만사항 같았다. 대게의 경우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충수업을 빼먹고(땡땡이치며) 놀러갔던 기억이나 대학시절에는 미팅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등으로(웃음 지어지는) 재밌는 일들 말이다. 현재의 삶이 불행한 건지~ 행복한 건지~조차 알 수 없다는 선배이야기를 들으며 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음악회가 끝나고 연주자들의 실력을 비롯해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나누었지만 우리의 감정이나 선배의 지난 과거에 대한 어떤 기억이나 공감은 나눌 수가 없었다. 옛사랑도 없고~ 추억도 없다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 선배는 집으로 향했다. 음악가,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선택하고 준비하면서 종종 그들의 인간적인 삶에 대한 한 자락을 만나기도 한다. 그들 인생에서 겪은 수많은 좌절과 거절들 그리고 살아생전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감정들은 현재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이야기 편에서 가장 많이 받은 후기는 반 고흐에 대한 연민과 위로였다. 위인전에 나오는 위대한 예술가에서 그저 한없이 여린 마음으로 고통 받던 그들의 삶을 본 순간, 내 친구와 나와 아는 어떤 사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시대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또 다른 공감대를 찾아낼 수가 있었다. 그들이 인간의 한계에서 도전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그들의 호기심과 인내심에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의 천재로 모두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 역시 어린 시절에는 너무 가혹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야 할 한 어린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성장한 어른임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의 인물들이 내 추억의 일부, 내 삶의 부분으로 감동을 느끼려면 우리 역시도 그들을 받아드릴 마음의 여력과 공간이 있을 때 더욱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평범하고 모범생인 삶을 살고 있는 선배는 다시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삶의 이야기들, 불행들, 고통들, 작은 경험들이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사실 말이다. 인상주의의 시작과 끝으로 불리는 에드와르 마네와 끌로드 모네의 그림들을 보며 친구들이 생각났다. 한때 미래를 준비했던 친구들, 우리의 미래를 꿈꾸었던 친구들, 그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변했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기사입력일 : 2019-07-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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