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09-25 13:14]
<음악의 모든 것 - 86> 오케스트라의 하루



 

어느 여름 토요일! 오전에는 바이올린으로, 오후에는 피아노로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프롤로그오케스트라! 정말 멋있다. 각자에게 맡겨진 악기 파트 선율에 따라 그 음들이 하나로 모여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것, 이 얼마나 환상적인 일인가! 그렇지만 악기의 왕으로 대접받고 있는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에 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협연을 하거나 가끔 반주되는 첼레스타 정도여서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피아노는 흔치 않다. 물론 오케스트라에 상주하는 상임 피아니스트 반주자가 있는 곳도 있지만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오죽하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피아니스트인 노다메도 항상 오케스트라에 놀러간다. 그 하모니에 참여하고 싶고, 오케스트라를 좋아해서 멤버는 아니지만 자주 연습에 참관한다. 물론 나중엔 협연도 하게 되지만필자도 오케스트라를 좋아하지만 다른 악기랑 하는 협주곡이 좋았던 것이지 교향곡은 그리 자주 보러 다니지는 않았다. 그런데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면서 연습하는 거나 화음을 맞춰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오케스트라에 대한 매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나도 언젠가는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지 몇 년이 지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기회가 찾아왔고 그 이후에는 챔버 오케스트라 전속 반주까지 맡게 되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고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반주를 하며 악기 연주자들을 볼 때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특히 현악기 중에서도 바이올린 연주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참으로 컸다. 손가락 운지 위치가 몇mm만 차이 나도 음정자체가 아예 달라지는 굉장히 예민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에 대한 동경이 컸던 얼마 전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광진구청에서 바이올린으로, 그리고 오후 5시에는 KBS홀에서 피아노로 연주를 하며 행복했던 시간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지금 생각해도 설렘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세상에는 천재 음악가가 참으로 많다. 지휘를 하면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동시에 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독주회 1부에는 피아노로 2부에는 오르간 연주를 하는 사람, 첼로나 성악을 전공했는데 지휘를 하는 사람, 작곡을 전공했는데 지휘자가 된 사람 등등그러한 사람들 중에 정말 엄청난 연주자가 있다. 1부에서는 피아노 협주곡을, 2부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던 율리아 피셔! 이 두 악기를 모두 완벽하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율리아 피셔는 피아니스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주로 바이올린 연주 활동을 많이 하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이지만 피아니스트로서의 활약도 대단한 그야말로 음악천재라고 할 만한 음악가이다. 얼마나 노력을 해야 그런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인지 깊은 생각에 빠져보았다. 어쨌든 둘 다 멋진 연주니까! 한번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멋진 연주를 보고나면 저절로 존경심이 들 것이다. 필자는 오전에 아이유피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오후에는 피아노로 다른 오케스트라와 연주도 해보았다. 일정이 정해진 것도 아닌 상태에서 두 악기 모두를 연주해보니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바이올린은(부족한 실력이지만) 광진구청에서 짧게 몇 곡만 했는데 그 당시 국회의원들도 많이 참관해주셨다. 추미애 의원과 셀카 타임도 가졌다~ 연주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KBS홀로 이동하여 리허설이 시작됐다. 막바지 조율에 집중하던 조율사께서 필자더러 소리상태를 체크해보라고 하시더니 5억이 넘는 스타인웨이라고 귀띔해 주셨다. 울림이 정말 최고였다! 14곡을 반주했는데 모든 곡들이 상상이상으로 울렸다. 특히나 차이코프스키의 사탕요정의 춤'이나 '헨델의 빛나는 세라핌'같은 곡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했다. 오케스트라와 하루를 온전히 소화하며 느낀 점은 오케스트라는 정말 멋지고 위대하다는 생각이다. 정말 행복 그 자체였다!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김 봄소리, 김다미 등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는 하루였다. 이 세상 모든 현악 연주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지금 하고 있는 IU Peace 오케스트라 외에도 다음 주부터는 MS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게 되는데 너무나도 설레고 행복감에 젖어 나도 모르게 I love orchestra!를 외쳐본다.






[기사입력일 : 2019-09-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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