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10-30 17:14]
<음악의 모든 것> 반주자로서의 일주일



 

프롤로그며칠 전, 네이버에서 눈에 띄는 기사를 읽었다. '클래식 전공생은 뭐~먹고 살까?'라는 제목이었다. 나도 음악을 전공한 사람인지라 꼼꼼하게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나 타악기등등. 그렇다고 전공자 모두가 음악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다가 레슨을 하거나 오케스트라에 입단해서 활동하거나, 음악평론을 하거나, , , 고에서 그룹레슨을 하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등등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또 다른 일들이라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친구들을 보면 거의 레슨이 큰 비중을 차지함) 피아노 전공인 필자를 보면 레슨을 하고, 여러 악기나 성악반주해 주고, 입시레슨 반주나 합창단 오디션 반주, 콩쿠르 반주에도 참가하고 짬을 내어 관련된 글을 쓰기도 한다. 입시반주로는 바이올린, 트럼펫, 첼로, 성악을 주로 하는데 올해는 성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필자는 대학에선 피아노를, 대학원에서는 음악예술경영과 피아노 페다고지, 독일에서는 반주를 전공하였는데 반주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행복한 일들은 하루 10시간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맞춰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음악을 만들어 가는 걸 참 좋아해서 지금 하는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반주해준 사람이 오디션에 합격하거나 시험에 붙었을 때는 내가 주인공이 된 양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얼마 전에는 남양주 시립소년소녀 합창단 오디션 반주를 갔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었다. 지정곡·자유곡·초견·시창·면접·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되는 과제였는데 노래를 다 부른 후 장기자랑 시간에는 학생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이즈원의 '비올렛타'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는데... 그걸 바라보는 나는 너무 기특하기도 했고 감동해 눈물까지 났다. 너무 예쁜 나머지 끝나고 나올 때 학생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 그럼 클래식을 전공하면 어떤 일들이 있는지 필자의 일주일 생활기록표를 보며 설명하기로 한다.^^

토요일 지난달까지만 해도 토요일이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다. 성인들이나 시간에 쫒기는 학생들 레슨은 거의 모두 토요일에 집중되어 10명 정도 릴레이 레슨을 했었는데 체력적으로 버거워 조정을 해가면서 진행했다. 그래서 토요일은 휴식이 절실한 날이다. 오전 11, 외고에 다니는 필자의 학생 콩쿠르가 있었다. 필자에게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조금, 성악 조금 레슨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4학년 학생이 있는데 한독콩쿠르 성악부문에 출전하였다. 필자가 반주를 하였는데 대기실에는 예중, 예고 학생들로 가득했다. 콩쿠르에는 처음 나가는 거였는데 자신감 넘치는데다 음악성이 풍부해서 그런지 특상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이동하여 3시부터 6시까지 MS오케스트라 연습시간이다. 필자는 여기서 세컨드 바이올린을 맡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다! 두 달 전쯤에 입단하여 열심히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행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성가대와 연습도 하고 지휘도 하며 예배시간에는 싱어도 하고 있는데 항상 기쁘고 감사하며 에너지가 넘친다. 오후 5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와 만나서 맹연습을 하기도 한다.

월요일 오전12시부터 성악 입시레슨 반주를 시작하는데 요즘 대학시험 수시기간이라 그런지 모두가 바쁜 시간이다. 이동하여 내가 지도하는 학생 피아노 레슨을 끝낸 후 서초동 코스모스 홀에서 리허설을 한 다음 오후730분부터 연주회 반주를 한다.(바이올린 하시는 분이 너무 잘하셔서 신나게 연주함)

화요일 원고마감이 얼마 안 남은지라 오전에 칼럼쓰기. 그리고 IU peace 오케스트라 오보에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레버하프로 연습에 몰입한다.(취미생활임) 혼자 바이올린 연습도 하고 피아노 연습도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오후 3시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해 저녁 8시에는 아는 선생님이란 성악 독창회 보러 친구와 함께 연대 금호 아트홀로 이동하여 슈베르트 '마왕'이랑 슈만의 '시인의 사랑'듣고 아름다운 노래에 흠뻑 빠지는 시간도 갖는다.(마왕을 너무나 잘 치시는 반주자를 보고 좋은 자극도 받으면서)

수요일 점심을 끝낸 후 오후 1시부터는 입시생들과 따로 반주 맞춰보기를 시작으로 오후7시부터는 합창단에서 반주하기로 하루 일과를 마친다.

목요일 지난달에는 첼로를 구입하였고 이번 달에는 플루트를 샀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플루트 연주를 잘하는 친구에게 플루트 레슨을 받기도 한다. 나는 재즈코드를 알려주며 서로에게 유익한 레슨을 공유하며 필자의 집에서 이 악기 저 악기 서로 다루며 서로 반주도 해주고 연주영상도 찍으며점심까지 음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각자 피아노 레슨을 위해 흩어진다. 저녁 7시에는 성인 성악반주를 위해 고고~^^.

금요일 현재 두 곳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필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경원 교수가 이끄는 '구의 오케스트라& IU peace 오케스트라'에 나가 연습을 해야 하는데 5개월 전에 입단한 터라 모든 게 너무 재밌게 즐겁기만 하다. 오전 1030분부터 연습, 점심에는 대학교 실기시험 바이올린 연습반주 하러 가며 2시부터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끝낸 후 저녁에는 학생 아버지 콘서트에 특별 초대받았는데 모처럼 남편과 함께 힐링의 시간이 주어졌다.(레슨 받는 학생 아버지가 유명한 가수라서!)

토요일 오전에는 대학교에 입시반주 하러간다. 오후에는 서울 숲에서 열리는 '숲속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있었다. 3개의 오케스트라와 2개의 합창단이 함께하는 연주였는데 꽤 큰 무대였다. 성동구 티브로드 지역방송에서 촬영하러 왔는데 연주한 내용이 지난 일주일동안 방송되었다. 입단하자마자 큰 무대에 올라 너무 떨리고 재밌고 감사했다.(MS 오케스트라에게 감사를!)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한주일 동안 엄청 바쁘게 살았음에 감사하고 음악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다~^^

 

 





[기사입력일 : 2019-10-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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