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19-11-19 17:01]
클래식은 어떤 계층에게 열광적으로 사랑받고 있을까?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잘 아는 연주자가 트로트 콘서트에 다녀왔다. 물론 트로트 가수들의 반주를 맡았던 연주자이다. 공연장은 50~60대 어른들로 가득 찼으며 한 곡 한곡 연주될 때마다 그 환호성과 떼창은 여느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게 열광적이었다는 연주자의 후일담을 들으며 트로트와 클래식을 잠시 비교하며 생각해 보았다. 트로트 계에도 스타가 있고, 잘 나가는 가수들이 대부분의 행사를 독차지하고 있지만 클래식과 비교하여 횟수와 반응을 가늠해 보자면 클래식은 게임도 안 될 것 같고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특히나 50대와 60대 분들에게 클래식 공연장에 가자고 했을 때 흔쾌히 시간을 내줄 어른은 1명도 떠오르지 않는 반면에 트로트 공연이 있다고 했을 때는 거의 모두가 신나하며 공연장을 찾아줄 어른들은 주변에 수두룩하다.

세상에나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트로트는 흥겹고 솔직한 가사들로 구성된 유쾌한 노래 정도로 생각했었다. 트로트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할 수도 없지만어쩌면 마음 한구석에는 클래식보다 조금 못한 음악장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중들은 매우 열광적으로 트로트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클래식은 어떤 계층에게 열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을까? 어떤 바이올린 연주자의 프로필과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그 소개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클래식의 장점은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히 친해지면 꽤 믿음직한 친구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100% 이 말에 공감이 되고 이 말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지켜보고 들어달라고도 했다. 나 역시도 그렇게 공연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전달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그의 프로필 하단에는 혁오, 아이유, 적재 등의 가수들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말도 적혀 있었다. 왠지 모르게 이 말이 친근하게 여겨졌다. 그렇다. 음악은 클래식도 대중가요도 트로트도 모두 어찌 보면 같은 음악이다. 춤을 추며 클래식 연주를 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며 멋진 옷차림으로 연주전 어필하는 것도 잘못된 것 또한 더더욱 아니다. 클래식을 주로 하는 우리는 클래식을 배우는 학생들이 클래식과 멀어지지 않게 하고 클래식을 사랑하게 해주고 신나서 클래식 공연장에 스스로 올 수 있게 만들어주면 된다. 그렇게 20년쯤 지나면 지금의 10대 아이들도 어른이 되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기사입력일 : 2019-1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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