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0-05-07 14:09]
<음악의 모든것 93> 작곡가들의 이름을 딴 음악원을 찾아서 ~ Ⅱ



 

 

프롤로그작곡가들의 이름을 딴 음악원을 찾아서' 첫 번째 이야기로 작곡가 한스 아이슬러 이름을 딴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비롯하여 게르만 신화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여신인 '프레야(Freya)' 로부터 유래된 이름인에센 폴크방 음대’,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이름으로 지어진아우크스부르크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대’, 작곡가 베버의 이름을 딴드레스덴 음대’, 클라라의 남편인 슈만의 이름을 딴뒤셀도르프 음대등에 대해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두 번째 이야기로 필자가 가 보았던 함부르크 음대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음대, 폴란드 쇼팽 음악원 등을 살펴보기로 한다.^^

 

 

작곡가의 이름이 아닌, 도시의 이름으로 지어진 독일의 음악대학을 살펴보면 베를린예술대학교/우데카(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프랑크푸르트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Frankfurt am Main),프라이부르크음대(Hochschule für Musik Freiburg),함부르크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Hamburg),하노버음대/하노버음악연극미디어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Theater und Medien Hannover),쾰른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anz Köln),뤼벡음대(Musikhochschule Lübeck),마인츠음대(Hochschule für Musik Mainz an der Johannes Gutenberg- Universität Mainz),만하임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Mannheim),뮌헨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München),뮌스터음대(Musikhochschule der Westfälischen Wilhelms-Universität (Münster)),뉘른베르크음대(Hochschule für Musik Nürnberg),로스톡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Rostock),자브뤼켄음대(Hochschule für Musik Saar(Saarbrücken)),슈투트가르트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Stuttgart),트로싱엔음대(Hochschule für Musik Trossingen)등이 있으며 작곡가의 이름으로 지어진 학교는 어느곳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독일 라이프치히 펠릭스 멘델스존 음악연극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Felix Mendelssohn Bartholdy Leipzig)인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는 바흐의 영향을 받은 음악가 멘델스존이 설립한 곳으로 초대 학장인 그의 이름을 따 멘델스존 음악학교로도 불린다.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대(Hochschule für Musik„Franz Liszt“ Weimar)1872년 프란츠 리스트가 처음 설립하였다. 현재 824명의 재학생과 약 70명의 전임교수진과 180 명의 강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스트 국제 콩쿠르가 개최되는 곳이다. 바이마르 음대는 괴테, 쉴러, 바흐와 리스트 등의 역사적 거장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학교이며 독일 내에서 최초로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대학교 (Kinderuniversität )이다.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독일 바이마르에도 리스트 음대가 있지만)이 있다. 1875년 개교했을 때 리스트 음악원은 다뉴브 강변에 있던 리스트의 작은 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뵈뢰쉬르티(Vörösmarty)거리에 있는 현재의 리스트 기념관 자리로 옮겼다가 1904, 건축가 골프 프로리슈의 설계로 1907년에 완성한 현재의 건물로 옮겨졌다. 음악원 정면 입구 위에는 조각가 슈트루브르(Schutruvr)가 제작한 리스트의 좌상이 학원 앞 리스트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건물로 입주할 당시에는 바르토크, 코다이, 그리고 도흐나니(Erno Dohnanyi, 18771960) 등 쟁쟁한 음악가들이 교수로 재직했다. 1,200개의 객석을 자랑하는 이 음악원의 대연주홀은 유럽 유수의 음향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홀에서는 1940108, 바르토크의 고별연주회가 열린 이래,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음악가들의 연주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대연주홀 정면 로비에는 헝가리의 일류조각가 베크 안드라슈가 만든 바르토크 흉상이 놓여 있고 수용인원 400석의 규모인 2층의 소연주홀에서는 주로 실내악이 연주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설립은 1841년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모차르트 서거 50주기에 잘츠부르크에는 Dommusik협회와 Mozarteum이 설립되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잘츠부르크에서 기악의 대를 이을 만한 후손이 없었다. Mozarteum은 발전시켜야 했는데그래서 첫 번째로 젊은 음악가들을 키우기 위한 음악원 설립을 서둘렀다. 이를 계기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또한 재능 있는 음악원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1870년에는 Internationale Mozartstiftung(재단)이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1880년에는 Öffentliche Musikschule Mozarteum(공립음악학교)를 설립하게 이르렀다. 이 곳은 1년 후에는 Mozartstiftung에 인수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이름도 International Stiftung Mozarteum“ 으로 변경하게 된다. 이 재단은 음악학교를 관리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 그리고 음악가 후원을 맡는 일을 하였다. 1914년에는 음악학교가 음악원으로써 인가를 받게 되고 1922년에는 국립화가 되었다. 1939년에는 Reichshochschule로 변경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일시적으로 음악대학이라는 명칭을 시용하게 된다. 1953년에는 음악예술 아카데미 Mozarteum으로 되었으며 1970년에는 아카데미가 다시 대학으로 변경되었다가 이를 마지막으로 1998년에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다.

@폴란드 쇼팽 바르샤바 음악원(바르샤바 음악원) 또는 프레데릭 쇼팽 음악대학교(Uniwersytet Muzyczny Fryderyka Chopina w Warszawie)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음악학교이다. 1810년 세워졌으며 프레데릭 쇼팽이 1826년부터 1829년까지 이곳에서 공부했다.

 

에필로그이런 이야기를 들어왔다. 반주과 입시생들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나중에 포기하고 피아노 독주로 다시 전공을 바꾸기도 한다고필자가 입시여행을 다녀보니 정말로 그 말에 대해 100% 공감이 갔다. 반주과는 보통 성악곡, 바이올린곡, 첼로곡, 독주곡, 초견, 면접 등 이렇게 시험을 보는데 필자가 연주자의 모든 비용을 내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든 비용이라 함은 성악, 바이올린, 첼로 세 명의 연주자와 함께 다니는 비용을 포함하여 기차비, 식대 그리고 연습비, 연주비 그리고 하루 묶게 되면 숙박비까지(아침 일찍 시험 보는 경우에). 그렇게 몇 개의 학교를 다니다 보면 정말 부담이 됐었다. 필자는 독일에서 연주자과정(석사) 졸업을 바로 앞두고 몇 군데 시험을 보러 다녔었는데 눈보라가 휘날리는 그 추운겨울에 다니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했었다. 물론 연주자와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여러 학교도 다니고, 사람들과 정보도 공유하며 도시 여행하는 것은 재밌었지만그런데 비용이 많이 드는 건 정말 사실이었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다. 입시여행을 다니다 보면 참 많은 일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 볼까 한다. 라이프치히 학교 시험 당시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를 구해서 동행했던 적이 있었다. (라이프치히 음대는 거의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등록금을 갑자기 많이 올리는 학교이기도 하다. 등록금이 거의 없었다가 2013년 겨울부터 일 년에 3600유로(500만원)를 받았다.) 그 때 반주과에는 나이 제한이 있었는데 당시 30세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필자는 연령이 넘었지만 주위에서는 가능하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냈던 적이 있었다. 시험을 허가한다는 편지가 집으로 도착하여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난다. 시험 1주일인가! 2주일 전쯤, 작곡가 힌데미트의 어려운 성악곡이 집으로 보내졌다. 지정곡인데 연습을 마치고 시험 당일, 학교에서 지정해 준 학생과 연습 없이 바로 함께 연주를 하는 것이었다. 악보를 받고 너무 어려웠지만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렇게 시험 날이 되고, 다른 도시에 사는 바이올린, 첼로 연주자분들과 만나 연습실에서 시험곡을 맞춰보고 있었다. 그런데 30분전 연습실로 세 명의 교수가 들어왔다. 그러더니 내 이름을 확인하고 나더니 나이제한에 걸려서 시험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된다며 교수한테 왜 입학시험 허가서를 보냈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나 세 명의 교수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입학원서 비용도 냈는데 ㅠㅠ~. 미안하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시험만은 치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만점을 받더라도 규정상 입학은 못한다며ㅠㅠ~ 시험을 볼 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해서 시험만은 보겠다고 했다. 처음 보는 학생과 시험실에서 바로 힌데미트 성악곡을 연주했는데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초견도 괜찮았고~ 그리고 다른 악기 곡연주도 꽤 맘에 들었다. 그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연주자들과 맛있는 거 먹으며 도시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으며 함부르크로 돌아왔다. 그래!~ 라이프치히 구경도 하고 그런대로 괜찮았어!!! 결론적으로 말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유학을 떠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 하하~! 그런 일이 있긴 했어도 필자의 35세 유학도전은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참으로 멋진 인생여정이었기 때문이다.






[기사입력일 : 2020-05-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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