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0-05-07 14:22]
임용순의 전문음악인의 길
우리를 구해줘 ~클래식!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 힘들어 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귓병이 무엇 이길래?~ ! 고칠 수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비록 의사는 아니지만 그 정도 귓병은 충분히 고쳤을 텐데! 라며그렇게 되었다면 베토벤은 더 오래 살아 명작을 많이 만들지 않았을까? 귓병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 등등 병에 대한 궁금증은 생략하기로 하자. 200년 전, 베토벤을 포함한 예술가들에게 질병은 운명처럼 다가와 그들에게 아픔을 주었지만 그 속에서도 이들은 예술적 형태로 승화시켜 나갔다. 자의건 타의건 그것은 시대가 주는 필연적 운명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지금의 시련과 불행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말이다. 한 명의 예술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 음악수업 전체를 포함하여 공연 등 모든 것이 올 스톱한 상태에서 누군가조차 만나기조차 두렵고 어려운이런 암울한 시기에 클래식의 존재자체는 무사하긴 할까? 아날로그 방식의 클래식은 가까이에서 만나야 제 맛이고 그럴 때 빛이 나는 게 사실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여러 악기 수업이 온~라인 상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선생님과 직접 수업을 받으며 느끼는 친밀감, 기쁨 등은 온~라인 수업에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이러한 인간다움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세심한 선생님과의 1:1 해설과 학생의 질문서가 오가는 공감의 기쁨이 수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 공격에 의해 기존의 수업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야 하는지를? 아이들이 모여 인간성을 배우며 음악교육을 통한 감성을 키워나가는 구조로 이루어진 학원 존재 여부까지 이제는 고민하게 되었다. 바이러스 사태가 종료된다 해도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또 다시 찾아올 수도 있는데 그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낳게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학원들이 모두 사라진 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날이 온단 말인가? 게다가 공연장에는 완벽한 방역장비를 갖추고 공연을 보는 그런 날이 올 것인가? 그러지 않기를 당연히 간절히 바라지만 무기력한 한 명의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요즘의 하루하루를 보내려니 베토벤의 귓병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년 후의 오늘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라며 까맣게 잊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100년 후의 음악학원, 공연장 그리고 클래식계는 어떻게 될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를 구해줘~ 클래식!’

 

 

 





[기사입력일 : 2020-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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