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0-12-30 08:19]
이승아의Q&A상담기법
콩쿠르에 참가할 곡으로 어떤 곡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콩쿠르에 참가할 곡으로 어떤 곡이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Q) 콩쿠르마다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요즘에는 차이가 나도 너무나 많이 나서 콩쿠르에 참가할 아이들에게 어떤 곡을 추천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아이들 기준의 곡으로는 부르크뮐러 연습곡이나 소나티네빠른 악장들이 주를 이뤘는데~ 지금은 현대, 낭만 등을 가리지 않고 연주합니다. 아이들이 음악적인 이해를 하고 음악을 진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적으로 가르치는 지도자 선생님들의 몫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곡 선정이 제일 두렵고 어렵습니다. 어떤 곡으로 수준을 맞춰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학생들마다 받아들이고 소화해내는 정도가 매우 다릅니다. 따라서 가르치는 선생님들 또한 이에 맞춘 다양한 레퍼토아가 꾸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테크닉이나 손가락 돌아가는 실력만 평가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아이들의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4~5년 전의 1학년이 지금 1학년 학생들 수준과는 다릅니다. 아이들은 예전보다 문화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감수성이나 자신의 표현방법, 그리고 적응력 또한 매우 빠릅니다. 학원이나 개인교습 선생님들께서도 다양한 교재로 초급의 기초를 시작하셨기에 아이들이 배우는 포인트 또한 다양하게 다를 것이고, 다뤘던 곡들 또한 다양하게 편집, 구성되다보니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끊임없이 배우셔야만 하며 세미나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요즘의 지도안이나 곡 수준이 어떤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아셔야 할 때입니다. 자신이 지도하지 않았던 곡들을 자꾸 멀리하다 보면 배우는 학생들 역시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우선 서점에 나가 다양해진 교재를 접해보세요. 출판사나 책자를 통해 소개 받았던 교재가 아닌, 자신의 눈으로 초, 중급 교재를 직접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재들 중에서 선생님께서나 아이들이 다뤄보지 않았던 곡이 눈에 띈다면 아이들에게 음악적으로나 테크닉 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곡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악보를 눈으로 확인하셨으니 피아노 앞에 앉아 그 곡을 직접 테스트해보시고 연주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의 피아노곡들은 특히나 우리나라의 피아노 선별곡은 아직도 블랙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음악교육을 이끌어 가시는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나서주지 않으신다면 영원히 그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항상 미궁 속에서 답답함만을 호소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초급 학생들의 연주 실력은 지도하는 선생님에 따라 무한대로 발전, 표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나 음악적 표현은 선생님께서 회화적인 설명으로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그 표현을 찾아갈 수 있도록 비유와 해석, 의성어의 활용법, 또는 선율의 음색표현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여 적절하게 해 주신다면 아이들은 빠르게 흡수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곡을 학생이 좋아하게 되는 순간, 테크닉을 중심으로 학생을 지도하시고 대회에 나갈 준비를 시켜주신다면 대회에 나가 자신의 연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주시면서 기존의 진도 곡들을 병행해 주신다면 학생들은 오랜 시간동안 피아노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할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이지만 그 곡을 연습하고, 표현하고 연주하는 것은 학생이라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셔서 학생에게 맞는 곡을 학습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확신하는 곡만 고집하여 연주시켜 대회에 나간다면 그 학생은 좋은 결과에 만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지도해서 얻어진 성과에 벅찬 희열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노력은 학생뿐만이 아니라 선생님께서도 함께해야 그 결과에 대해 커다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원 학생들 중에서도 학부 때 연주하고 시험 봤던 곡을 또 다시 석사 때 다시 그 곡으로 재탕하고~ 박사과정이나 다른 곳에서도 그 곡들을 또다시 시험보고 연주하는이런 학생들도 종종 있습니다. 성적이야 물론 잘 나오고 연주하는 동안 안정된 연주기량은 보여 줄 수는 있겠지만글쎄요! 학생에게 남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물론 그 학생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주 실력이나 레퍼토리도 다양할 수 있겠죠. 하지만 연주 실력이 아닌, 성적을 위해서 그런 경우의 학생이라면 아무리 학점이 잘 나온다 해도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상실된결과물에만 연연할까봐 우려하는 거죠. 음악사에 기록된 피아노 작곡가들도 상당하고, 그들이 작곡한 곡들은 정말 방대하게 많습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 그 곡들을 찾아서 연주하시고 지도하신다면 선생님께 맡겨진 학생들은 굉장히 축복 받은 학생들일 것이며 피아노 연주가 다가 아닌,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된다는 것을 꼭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사입력일 : 2020-12-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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