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 : 2020-12-30 09:19]
모두를 위한 음악인 코다이철학을 기조로 운신의 폭을 넓혀가는 한국국제합창협회



코다이교수법이 국내에 소개된 지 20여년 만에 우리 음악교육계에 커다란 영향력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령하고 있다. 1990년대 처음으로 코다이교수법을 국내에 소개했던 이가 한국코다이협회 조홍기 회장으로 우리나라에 교수법을 전수한 원조라고해도 전혀 낯설지 않다. ‘졸탄 코다이라고 하는 인물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새로운 교수법으로 정착시킨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코다이교수법이란 모국어를 습득하면서 자연적으로 말을 할 수 있다는청음과 시창의 원리를 기초로 하여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법을 말한다. “모든 음악은 코다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코다이 교육목적은 음악가들만이 즐기고 소유하는 소아적인 음악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부르고, 나누고 즐기는 음악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모두의 음악, 모든 이의 음악, 모두를 위한 음악. 이 세 가지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필명도모드니 음악입니다. ‘모드니모든 이가 되기도 하지만 모던을 뜻하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음악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라는 조홍기 회장은 모든 사람이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고, 사랑하는 그 날까지 코다이 철학사상을 모든 이들에게 전수하겠다는 집념을 내비치기까지 했다. 이러한 조회장의 신념에 따라 지금까지 100여 차례의 코다이 지도자과정을 개설하여 1만여 명의 코다이 전문지도자와 강사들을 양산해 냈다. 20여 년간 한 길만을 고수했던 그가 지난해에는 국제합창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지금까지 쏟아왔던 열정을 더해 국제합창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제일먼저 실행에 옮긴 것은 한국국제합창협회를 예술법인 단체로 바꿔놓은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협회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정체성을 비롯하여 정부부처 등의 신뢰가 우선시되어야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법인 중심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예산 집행이 투명하고 관리가 가능하므로 최근 들어 법인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죠. 임의단체만으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법인화를 서둔 것이고요.”라며 변경사유를 설명한다.

2009년에 창립한 한국국제합창협회는 지휘자, 작곡자, 편곡자, 음악평론가, 기악연주자 등 각 분야별로 합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합창곡 연구, 연주활동 및 창작활동, 국내외 교류연주 등을 목표로 2013년 세계국제합창총연맹(IFCM) 아태지역(Asia South Pacific) 단체멤버로 가입한 국제 규모의 협회다. 매년 정기워크숍을 통해 회원들의 합창연구와 연주활동을 지원하며 외국 합창단 초청연주, 지휘자 및 작곡자 초청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합창발전 기여에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국제합창협회가 창립 1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라는 조홍기 이사장은그동안 협회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해 온 전임 이사장단의 역량을 강화하여 국제적 프로젝트를 다양화시켜 한국합창 발전에 일조하겠다.”라며 그동안 국내합창단은 호주Wesley대학 합창단. 미국 콘코르디아(Concordia) 합창단, Iowa State Singers, 휴튼대한 합창단, 워싱턴 주립대학교 합창단, 말레이시아 Seremban합창단을 초청, 공동으로 공연을 추진했고 미국합창단 지휘자 13인의 내한 공동 워크숍을 비롯해 UtahDr. Brady Allred, North WesternDr. Mary Kay Geston, 캐나다 Imant Raminsh교수, Dr. Brady Allerd, 한국의 이영조 교수, 폴란드 마르틴 톰첵 등 세계적인 합창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합창 워크숍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2018년에는 계명대 음대와 공동 워크숍을, 2019년에는 제주국제합창심포지움을 공동 주관했는가 하면 ()한국코다이협회와 한민족합창페스티벌을 공동으로 주관하기도 했습니다.”라면서 특히나 합창협회가 법인화되면서 국제적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국제적인 합창페스티벌을 주관하는 Inter Kultura 같은 곳과 연대하여 국제 행사를 도모하고 Mice(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s, Events) 국제 행사를 통해 학술교류, 회의, 여행 등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MICE는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대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삼성동 COEX, 부산 BEXCO, 일산 KINTEX 등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ICE를 합창으로 진행한다면 추진력과 활동력이 강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1회 합창올림픽도 린츠의 국제무역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앞으로 국제합창협회가 이런 중요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적인 기획사와 손잡을 계획입니다.”라는 조이사장은 남북통일 합창페스티벌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한다. 남북합창제를 통해 통일음악의 지표를 제공하고 통일시대의 공동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거침없이 설명한다. “최근의 음악코드는 통일입니다. 그런데 통일에 관련된 합창자료가 하나도 없어요.(논문 같은 것은 간간히 있지만) 통일이 되면 북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에 통일합창곡을 노래하려고 했는데 북한 합창곡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곡을 찾아 더 넓게 나아가다 보면 민족합창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가다 보면 민속합창을 할 수도 있습니다. 통일 합창곡은 오히려 우리나라에는 없는데 북한에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합창가사를 깊게 파고 들어가다 보면 자꾸 북한의 이념적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가사를 통째로 빼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라며그렇다고 통일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통일합창을 목표로 국제합창 경연대회도 모색 중입니다. ‘민족과 통일을 주제로 임진각 통일동산 야외공연장 같은 곳에서 어린이부, 청소년부, 성인부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개최는 물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출연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합창하는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설렌다면서 장르별로 구분해 아카펠라나 소규모 대회도 진행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국내외의 교류연주 활동입니다. 해외 유명합창단과 상호방문 연주를 하면서 각 나라마다의 대표 민요 등을 함께 부르고 대표작곡가들의 곡을 함께 부르게 된다면 감동을 넘어 유대강화에도 커다란 지렛대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라는 조 이사장의 얼굴에는 합창이나 지휘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한 발짝 더나가 한국 음악문화의 혁신을 꿈꾸는 선구자의 모습과도 같았다. 5천만의 합창을 뛰어넘어 남북한이 하나 되는 ‘8천만의 합창을 목표로 북한 합창을 함께 이해하고 소통할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면서 지난 2년 동안 남북한 창작 합창 프로젝트를 서울문화재단과 진행 중인데 한국국제합창협회와의 연계도 고려 중이라고 말한다. “그게 바로 남북통일 합창페스티벌입니다. 지난해 연변 대학 교수들과 발표회 때문에 교류가 있었는데 2021년에는 합창단까지 오고가는 명실상부한 남북행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지난 26년 동안 한국코다이협회 회장으로서, 최근 임기를 시작한 국제합창협회 이사장으로서 우리나라 합창예술문화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과 비효율적인 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작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재정은 26억 원만 배정되어 있는데다가 각 단체는 고작해야 연 500만 원 정도의 지원금뿐이어서 예술 활동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행사를 하더라도 흉내만 낼 정도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립합창단 운영비에 쓸 연 50억을 50개 민간 합창단에게 1억씩 지원비로 준다면 한 개의 시에 50개 합창단이 탄생합니다. 시립합창단의 경우, 단원들이 지휘자로 변모하여 반주자와 솔리스트를 직접 임명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표현할 수도 있겠죠. 한 합창단의 단원이 40명이면 약 2,000명의 합창단원이 생기게 되고, 합창단마다 연 2회씩만 공연하면 100회 이상의 합창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 연주회당 관객을 300명씩 어림잡으면 30,000명의 시민이 합창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이사장은 이를 통해 음악의 저변확대는 물론, 문화예술 사업도 크게 확산하는 효과를 낳는다고 강조한다. 최근 개인 예술가들이 수준 높은 창작예술이나 융합예술, 대중 예술이나 실험예술 등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가에서도 이들에 대한 지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대한 지원도 좋지만 합창에 대한 지원은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아마추어라도 연습만 잘하면 프로 못지않은 합창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많은 기회를 통해 음악의 혜택을 두루 누리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코다이의 철학이요 한국국제합창협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는 조이사장은 한국국제합창협회는 민간단체이자 비영리 예술법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다라며 여러 면에서 부족한 협회에 많은 격려와 힘이 돼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직 한 길만을 고수하며 매진하고 있는 조홍기 회장은 자신의 영달만큼은 뒷전이다. 고인의 제자도 아닌데 앞서간 선배 음악인을 위한 추모음악회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귀감이 되고 있다. 그게 바로 그 사람의 참모습이다. 지난 11유병무 선생님의 추모음악회가 빛과소리아트홀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레퀴엠이란 타이틀로 개최되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모범적인 음악가로~ 자상한 합창인으로~ 겸손한 교육자의 길을 걷다가 지난해 우리 곁을 훌쩍 떠나신 유병무 선생님을 기리는 음악회였다. 고인의 행적과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삶과의 연관성을 발견한 조이사장은 추모음악회 타이틀을 살리에리의 레퀴엠으로 정하고 주요 레퍼토리를 선정했다.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만큼이나 훌륭한 1인자가 어디 있습니까? 살리에리는 평생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교육자였습니다. 늘 타인을 존중하고 높여 세웠습니다. 그가 마지막에 작곡한 레퀴엠도 피콜로 레퀴엠입니다. ‘작은 레퀴엠이라는 뜻이죠. 그 살리에리의 삶이 유병무 선생님과 너무나도 닮았기에 그렇게 정했던 겁니다.”라며 겸연쩍은 듯 미소를 짓는다. 자료참고:뮤직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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